모험이 기다립니다: '잊혀진 자의 요새'
바다 괴물과 스켈레톤 배의 위협이 끊임없이 도사리고 있는 곳. 네, 바다는 언제 돌아다녀도 위험한 곳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더 나빠지고 있습니다. 이유인즉슨,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여섯 개의 바다 요새 때문인데요. 팬텀들이 옹기종기 모여 지나가는 해적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해댄다고 합니다.
사실 이 으스스한 요새들이 말이죠. Sea of Thieves 이야기 중심의 첫 번째 모험인 '가려진 섬들' 이벤트에서부터 이미 그 존재를 암시한 바 있습니다. 바다 요새가 플레임하트 서사 전개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아보기 전에, 먼저 바다 요새가 어떻게 등장한 것인지 복습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벨의 등장
불길한 안개가 갑자기 Sea of Thieves를 뒤덮으면서 온갖 소문이 주민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평화로웠던 무역소가 황폐해지고, 심지어 주민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까지 골든 샌즈 전초 기지 방문자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었죠.
그리고 이 초자연적인 안개는 오랜 세월 끝에 바다에 다다른 한 사람의 관심을 끌게 됩니다. 깊은 바다의 전설이나 다름없는 존재. 바로 벨이 도착한 것입니다. 벨은 망자의 바다에 관해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현상은 플레임하트 선장이 천상의 세계를 이용하려는 것이었고, 벨은 이런 플레임하트의 수작을 저지하기로 결심합니다.
안개 속 악행
그렇게 벨은 가려진 섬들을 조사하기 위해 해적들을 파견합니다. 그리고 파견에 나선 해적들은 음울함이 정점으로 치달은 랜드마크, 난파선 항만을 절묘한 시기에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눈앞에 영혼의 불꽃으로 빛나는 등불이 과거를 비추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사신의 뼈다귀에 충성을 바치는 가면 쓴 팬텀들이 주술 의식을 벌이는 장면이 맞겠군요.
이 변절자들은 자신이 플레임하트와 가족이나 다름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는 불꽃의 하인을 따르고 있었습니다(그리고 그 과정에서 풀리지 않던 몇 가지 논쟁에 대한 결론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사신 측은 전부터 무역 회사에 강경한 반대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플레임하트의 정복 계획을 두 팔 걷고 돕기 시작한 것입니다. 마치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처럼 말이죠.
하트와 소울
선원들이 난파선 항만의 대형 화로에 불을 붙이자 사신 측에서 벌이던 의식의 목적이 더욱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실상 전설로만 치부하는 인물이었던 소울플레임 선장을 불러내려 했던 것입니다. 해적들은 새롭게 드러난 위협에 적극적으로 맞서려 했으나, 안타깝게도 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에 소울플레임 선장은 이렇게 일개 병사로 전락하느니 차라리 제물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파괴로 발산된 에너지는 분리된 두 세계 사이를 잠시나마 잇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플레임하트는 이 사건을 십분 활용했습니다. 망자의 바다 주민들의 기억 속에 있는 자신의 바다 요새를 구축한 다음, 또 생자의 땅에도 그러한 모습을 끝없이 구현해낸 것입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바다 요새가 모습을 드러내고 플레임하트에게 충성을 바치는 병사들이 나타나자, 섬들을 뒤덮었던 안개는 거의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단, 골든 샌즈에서만큼은 여전히 그 모습을 고집스럽게 유지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벨은 전초 기지 주민들을 미지의 운명에 맡겨 두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벨은 수색을 계속해 나갔고, 마침내 주민들이 어디 있는지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해적들이 팬텀 무리를 상대한다고 하면 대개 재물을 노리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이젠 다른 이유가 또 생겼습니다. 새롭게 나타난 바다 요새에 포로들이 잡혀 있다는 소식이 들어왔거든요. 위협적인 팬텀 간수, 그리고 그 부하들의 손에서 포로들을 구해야 합니다. 얼른 구해주지 않는다면 원다와 포로들은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될지도 모릅니다.
위험한 구조 작전에 손을 보태고 싶다면, 곧 시작될 '잊혀진 자의 요새' 포위전에 대비하여 칼을 갈아두시고, 또 물자도 비축해 두세요. 아, 모험 전용 기념품을 노리고 계시는 해적 여러분도 꼭 준비하시고요! 이번 모험은 3월 24일부터 4월 7일까지 진행됩니다. 누가 압니까, 플레임하트의 포로들이 감금 생활을 하면서... 솔깃한 정보를 얻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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