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스포트라이트 - Hull Lariash
수많은 해적들이 전설의 해적 자리를 노리며 Sea of Thieves에 발을 들이곤 합니다. 특유의 보라색 패션, 그리고 전용 아테나의 운명 아이템이 그만큼 탐이 난다는 의미겠죠. 다만 명심하세요, 전설의 해적 정도로는 여러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을 수 없습니다! 전설의 해적 이후에도 계속 바다를 호령하며 여러분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야 하니까요.
현재, 전설의 자리를 차지한 해적만 벌써 백만 명이 넘습니다. 다시 말해, 자기만의 귀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분들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인데요, 그중에서도 전설의 해적 이후에도 열정을 잃지 않은 한 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Sea of Thieves 시즌마다 독특한 방식으로 100레벨을 올리며 유명세를 얻은 해적이시죠. 전설의 스포트라이트 첫 무대의 주인공으로 Hull Lariash를 모셔보겠습니다.
[질문]: 게임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잠깐 들어볼 수 있을까요?
[답변]: 학교 다닐 때 얘기인데요, 집에 Game Boy나 게임기가 없었던 애가 저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수업이 끝나면 날마다 친구 집에 놀러 가서 PlayStation, Xbox, Nintendo 64를 같이 갖고 놀았죠. 온종일 게임하고, 마당에 나가서 게임 내용들을 그대로 따라 하면서 놀았던 적도 많았던 것 같아요. 아, 여러분도 어린 시절로 돌아가서 친구한테 상상 속의 화염구를 날린다고 생각해 보세요!
[질문]: Sea of Thieves 이전에도 Rare 사의 게임을 좋아하셨나요? Rare 사의 게임 중 마음에 드는 건 무엇이었나요?
[답변]: 친구네 생일 파티에서 몇 개 해봤던 기억이 나네요. Banjo-Kazooie하고 Conker’s Bad Fur Day 같은 거요. 너무 어려서 Great Mighty Poo 같은 노래 가사 뜻이 뭔지 잘 알지는 못했어요. 부모님도 엄청 싫어하셨는데 그래도 뭐, 악을 쓰면서 계속 따라 부르려고 했죠.
그래서 아직도 Game Boy로 했던 Donkey Kong Country가 제1순위 게임이에요. 지금도 그 게임을 갖고 있을 정도예요. 가끔 다시 켜서 플레이하기도 하고요. 피자 주문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막 하고 그래요.
[질문]: 지금 플레이 중인 다른 게임은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중에 제일 좋아하는 게임은 뭔가요?
[답변]: 요즘은 God of War 게임 시리즈를 싹 다 다시 플레이해 보고 있어요. 제 어린 시절 내내 함께 한 녀석이거든요. 어후, God of War: Ragnarök는 또 어떻게 나올지 완전 기대 중이에요!
Sea of Thieves를 안 할 때는 Overwatch를 자주 하는 편이에요. 친척이 알려줘서 시작했는데 요즘도 같이 하고 있죠.
[질문]: 처음으로 Sea of Thieves에 발을 들인 건 언제였나요? 해적의 삶에 뛰어들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답변]: 2019년 11월 21일이었어요. 아직도 조금만 더 일찍 시작하지 못한 게 아쉬울 정도라니까요. 지금도 기억나는 게, 2018년에 트레일러 영상하고 플레이 영상을 봤을 때예요. 그래픽도 괜찮았고 해적이라는 소재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근데 혼자 플레이하기는 너무 어려운 게임 같았어요. 그래서 그땐 저한테 맞는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했죠. 그러다 몇 달 뒤에 Amazon에서 Sea of Thieves 아트북을 보고 나서는 다시 게임에 관심이 생겨서 찾아보니까 몇 달 되지도 않은 사이에 콘텐츠가 정말 많이 생긴 거예요. 허풍선이 이야기라거나 신규 도전, 지역 추가 같은 것들 있잖아요. 그래서 도전은 해 봐야겠다 싶었죠.
재밌지 않아요? 아트북이 없었으면 이 게임도 시작하지 못했을 테니까요. 그래서 말인데, 나중에 또 Sea of Thieves: A Pirate’s Life 아트북도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Sea of Thieves의 아트 스타일이 Hull을 바다로 손짓했고, 그의 독창성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질문]: 전설의 해적이 되는 과정은 어땠나요? 도중에 가장 힘들었던 점, 그리고 하이라이트로 꼽을 만한 순간이 있다면?
[답변]: 전 뭐랄까, 무역 회사 항해에 집중이 잘 안되더라고요. 활성화된 요새나 난파선을 볼 때마다 항해고 뭐고 다 젖혀 두고 뭐가 있나 보러 가기 바빴거든요. 전설의 해적을 진행하는 플레이 스타일도 그런 식이었어요. 기분 내키는 대로 가다 보면 전리품은 알아서 찾아오겠지 하고요.
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가 있다면... 나룻배 하나 타고 어떻게든 안 죽고 버티면서 요새를 깼던 순간들일 거예요. 어떻게 보면 나룻배에 있으니까 정박해 있는 걸 못 보잖아요. 그래서 안 들키고 요새 공략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인 거 같아요. 근데 나룻배에서는 부활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싸우다가 죽으면 안 된다는 제한이 있긴 해요. 아무튼 처음엔 많이 힘들었는데, 연습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더라고요.
[질문]: 전설의 해적이 되었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또 어떤 식으로 기념하셨나요?
[답변]: 그럼요, 바로 엊그제 일처럼 기억하죠! 뱃노래가 딱 연주되면서 '함께 항해하리라' 노래가 들려오는데... 거기다 발아래 문까지 드르륵 열리는 순간... 소름이 쫙 돋더라고요! 사실 그 순간을 위해서 좀 특별한 맥주를 준비해 두기도 했어요. 그러다 아테나의 운명 상점을 구경하면서 다 마셔버렸는데요. 근데 장님 밥이 농담하는 부분을 읽다가 사레가 들려서 질식할 뻔했지 뭐예요!
[질문]: 전설의 해적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다른 해적들에게 조언해 줄 부분이 있으시다면?
[답변]: 좀 더 일찍 못해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어요. 인어 보석하고 사이렌 심장은 무역 회사면 어디든 팔 수 있더라고요? 진짜 도움이 되는 것들이죠!
그리고 전리품은 그냥 팔아버리세요. 최대한 많이, 최대한 빠르게 그냥 팔면 됩니다. 아직 사절 5등급이 안 됐으면 전리품은 그냥 팔아도 괜찮아요. 나중에 후회하는 것보단 조심하는 게 나으니까요.
Hull의 해적 팁: 전리품을 쌓아두지 않는다는 것이 해적답지 않다는 건 아닙니다.
[질문]: 최근 Sea of Thieves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추가 요소는 무엇이었나요?
[답변]: 대포 보트요! 시즌 5 출시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세상에, Sea of Thieves에서 대포 보트 소개 영상을 올리면서 Twitter에 저를 태그해 주셨어요. 그때 진짜 얼마나 흥분했는지 몰라요. 손톱만 한 배에 올라서는 월드 이벤트마다 다 도전했어요.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하고 싸우는 것도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얼마 전에 도입된 모험 콘텐츠도 즐겁게 하고 있어요. Sea of Thieves의 배경 설정을 알려주는 짧은 이야기라는 것도 그렇고, 매번 새로운 트레일러 영상으로 소개해 준다는 것도 정말 마음에 들어요!
[질문]: 앞으로 전설의 해적을 위해 추가되길 바라는 콘텐츠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제가 배경 설정 같은 것에 환장하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줄거리가 있거나 단서를 찾는 콘텐츠에 많이 끌리는 편이에요. 모험이라는 콘텐츠가 도입됐으니, 전설의 해적만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모험을 기대해 봐도 좋지 않을까요? 거기서 아테나의 운명 소설 내용이 진행되는 거죠. 이런 이벤트를 게임에서 접할 수 있으면 정말 멋질 거예요.
아니면 전설의 해적 전용 애완동물도 괜찮을 것 같아요, 부엉이 같은 거? *찡긋*
[질문]: 전설에 오른 것 외에도 Sea of Thieves나 다른 게임에서 이뤄낸 제일 큰 업적이 있으시다면?
[답변]: 이런 멋진 커뮤니티의 일원이 된 게 아닐까요? 이런 커뮤니티에 속했다는 것 자체가 제일 큰 업적 같아요. 이렇게까지 서로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커뮤니티는 세상 어느 곳에도 없을 거예요. 다들 게임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표현하거든요. 노래나 팬아트를 만든다든지, 자선 방송을 진행하기도 하고... 게임 내에서 세계 기록에 도전하기도 하죠. 개발자도 예외는 없고요. 그리고 #BeMorePirate 같은 태그로 그런 작품들을 따로 표시하면서까지 창작혼에 대해 공감해줘요. 뭐 이런 곳이 다 있을까 싶다니까요.
100으로 가는 길: Hull Lariash가 직접 작성한, 명성을 높여 100레벨에 도달하는 방법.
[질문]: Twitter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시즌마다 그렇게 독특하면서도 놀라운 방식으로 진행도를 올리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각 시즌에서 무엇에 집중할지는 어떻게 결정하나요?
[답변]: 시즌 1이 처음 도입되면서 모든 게 시작됐어요. 게임 안에서 일단 뭘 하기만 하면 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하루는 잿빛 군주와 싸우고 있는데, 소환된 스켈레톤을 죽이고 또 죽이다 보니 레벨이 오르는 거예요. 그때 '스켈레톤을 얼마나 잡으면 100레벨에 오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떠올랐죠. 그래서 시즌 2가 시작됐을 때 실제로 시험해봤어요. 처치한 스켈레톤 숫자를 종이에 따로 기록하면서요. 이때부터 시즌이 시작될 때마다 이런 걸 저만의 도전으로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새로운 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올 때면 저는 새롭거나 기간이 한정된 콘텐츠가 어떤 게 있는지 확인해봐요. 이벤트나 모험 같은 것 말이죠. 명성을 쌓기 위해서 뭐에 집중할지 정하는 건 그 뒤의 일이고요. 어떤 행위가 명성을 얼마나 주는지 사전에 살짝 검증도 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이번 시즌에 시간을 얼마나 쓸 수 있는지 따져본 뒤에 명성을 쌓을 방식을 선택하는 거예요.
시즌 7에서는 물고기와 고기를 요리해서 먹는 걸로 100레벨을 올려 볼 생각이에요. 여러분도 응원해 주세요!
[질문]: 게임 외에는 어떤 취미를 즐기고 계신가요?
[답변]: 제가 약간 예술가적인 기질이 있어서요.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만화나 재미있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요. Sea of Thieves와 관련된 팬아트를 그리는 것도 취미예요. 새로 나온 저주받은 상자라든가, 악기나 NPC 같은 것들을 소재로 해서요. 아, 나룻배 모험 가이드도 만들고 있어요. 바다에서 나룻배 타고 다닌 경험은 혼자 알고 있기 아까운 소재니까요. 앞으로 디지털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법도 배우고 싶고, 소품을 만드는 법도 익히고 싶어요.
모임에 나가는 것도 좋아해요. 제가 거기서 코스프레를 많이 하거든요. 나중에는 Sea of Thieves 코스프레도 꼭 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장애물 코스 경주하고 마라톤도 즐기고 있어요.
[질문]: 본인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 하나만 알려주시죠. 가벼운 내용이라면 뭐든 괜찮아요!
[답변]: 저희 거실에 실물 크기의 스켈레톤 왕좌가 하나 있는데요. 왕좌에는 스켈레톤이 룬으로 가득 채워진 한쪽 벽을 보면서 앉아 있고요. 보는 사람마다 진짜 놀라거든요, 그 모습 보는 게 또 쏠쏠해요!
해골이 함께하는 Hull의 거실 인테리어.
새롭게 시작한 전설의 스포트라이트 첫 기사가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귀한 시간 내어서 말씀 나눠 주시고 전설의 해적에 관한 본인의 이야기도 풀어 주신 Hull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Sea of Thieves에 대한 열정이 커뮤니티에서도 이렇게 멋지게 드러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여러 시즌에서도 Hull이 또 어떤 수단을 통해 명성을 높일지 어서 보고 싶군요.
조만간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 기사로 찾아뵙겠습니다. 물론 그사이에 커뮤니티 스포트라이트와 크리에이터 소개의 이전 기사들을 마음껏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불어, Sea of Thieves의 최신 소식을 빠르게 알고 싶다면 저희의 여러 소셜 채널에서 눈을 떼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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