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시 선장
브릭시는 도적의 바다 초창기를 살았던 젊은 반항아였어. 보물보단 모험과 탐험을 더 좋아했던 혈기 왕성하고 충동적인 해적이었지. 이윽고 브릭시는 본인이 겪은 신나는 모험 이야기를 들려주는 걸로 유명해졌어. 어려서 남을 쉽게 믿던 타샤를 비롯해 수많은 관중을 휘어잡기 시작하지. 과거 그레이스 모로우가 그랬듯, 브릭시도 슈라우드 브레이커를 얻어 황금의 해안에 닿았어.
근데 이런 브릭시가 스켈레톤 군주로 변해버리게 돼. 섬 밑에서 저주받은 보물을 발견해 버렸거든. 참 안타까운 일이지. 재밌는 건, 그런 브릭시 앞에 골드 호더가 나타나서는 자기 말에 따르면 저주를 풀어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해. 그렇게 추방자 신세가 된 것이 두려웠던 브릭시는 마지못해 골드 호더를 섬기게 되지. 근데 골드 호더의 명령대로 슈라우드 브레이커를 파괴하지는 않고 조각내 숨기기만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