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 호더
스켈레톤 군주들은 죽어서도 영혼이 몸을 안 떠나는 언데드 해적들이야. 운 나쁘게 저주에 걸린 경우도 있고, 그냥 의지가 너무 강해서 그럴 수도 있어. 골드 호더는 그런 스켈레톤 군주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강자야. 생전에 시작된 보물에 대한 집착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셈이지.
그의 이름을 딴 무역 회사가 황금에 집착한다고는 하지만, 그건 골드 호더 본인의 집착과는 비교도 안 돼. 골드 호더는 자기 몸을 그토록 원하던 금속과 보석으로 교체할 정도로 보물을 좋아했어. 그렇게 골드 호더는 정말 무모한 해적들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치명적인 보물 그 자체가 되어버렸지. 물론 골드 호더를 퇴치할 수는 있어. 하지만 탐욕으로 생긴 얼룩은 지우기 어려운 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