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침반과 등불 등의 이동용 도구도 유용하지만, 땅에 묻힌 보물을 파내고 뒤풀이할 도구가 없으면 아무 소용 없을 거야. 그래서 해적으로 나고 자란 사람은 누구나 항해를 빈틈없이 마무리하기 위한 다목적 아이템을 가지고 다니지. 바로 이런 것들 말이야:

탱커드: 탱커드는 술을 퍼마시기 위한 잔이야. 인벤토리 안에 있는 탱커드는 기본적으로 그로그주가 들어 있어. 이 술은 해적 기준으로도 굉장히 독해서 한 잔만 마셔도 비틀거리게 될 거야. 더 마시고 싶으면 배 안의 그로그주 통에 가거나 선술집 점원에게 말을 걸어서 탱커드를 다시 채울 수 있어. 하지만 너무 급하게 마시지는 마. 어떻게 되도 난 모르니까. 그런데 탱커드는 쓸 데가 또 하나 있어. 바로 동료 선원과 건배를 외치며 치켜들 때지!

확성기: 확성기는 목소리를 더 크게 만들어서 더 먼 곳까지 울려 퍼지게 해줘. 크루원끼리는 언제나 서로의 말을 들을 수 있으니까, 확성기는 주로 멀리 있는 다른 배의 선원을 부르는 데 쓰이지. 어쩌면 동맹을 맺고 망망대해를 함께 여행할 새로운 친구를 사귀게 될지도 몰라! 도적의 바다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곳이니까.

삽: 삽은 섬의 모래와 흙 밑에 묻혀 있는 상자와 미끼, 기타 아이템을 파내는 데 쓰여. 싸구려 보물 상자라도 파내려면 삽질을 몇 번쯤 해야 되니까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주위에 적이 없는지 잘 살펴보도록 해. 그리고 크루와 함께 같은 곳을 파면 작업 속도가 빨라질 거야.

버킷: 이 평범한 일상 도구는 생명의 은인이 될 수도 있어. 진짜로! 배에 물이 차기 시작할 때 물을 퍼내서 배가 가라앉는 걸 막을 도구는 버킷밖에 없거든. 또, 물을 가득 채운 버킷은 식물에 물을 주거나, 불을 끄거나, 불이 붙은 사람을 구해주거나, 황금 스켈레톤을 느리게 하는 데 쓸 수 있지. 또, 버킷 안에 토한 다음 그 토사물을 다른 사람한테 뿌려서 잠시 앞이 안 보이게 할 수도 있어. 그런 일을 당하면 엄청 화를 내겠지만 말이야.

낚싯대: 섬의 옹달샘이든 광활한 바다든, 물이 있는 곳이면 대부분 이거로 낚시를 할 수 있어. 다만, 물고기를 진짜 많이 잡으려면 낚싯대를 손에 든 채로 아이템 방사형 목록을 여는 게 좋을 거야. 그러면 가지고 있는 미끼를 낚싯바늘에 걸어서 낚싯줄을 드리울 수 있거든. 사실 대어를 낚으려면 필수라고 할 수 있지. 참고로 잡은 물고기는 날것이라도 음식으로 간주되니까 낚싯바늘에서 빼기 전에 인벤토리에 공간이 있는지 확인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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