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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맨

페리맨

망자의 배에 있는 생사의 문을 지키는 두려운 존재야.

페리맨은 음산하고 무시무시한 유령이야. 끝없이 흘러가는 망자의 배를 모는 장본인이지. 해적들이 이승으로 돌아오려면 페리맨이 문을 열어줘야 해. 페리맨의 눈 밖에 났거나 그를 모욕했으면 그걸로 끝이야.

페리맨이 이런 역할을 맡은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어. 확실한 건 그의 배에 오르는 게 망자의 바다에서 겪는 마지막 단계에 불과하다는 거야. 망자의 바다에서 실제로 보내는 시간은 체감하는 정도에 비해 훨씬 길다는 거지. 해적들은 망자의 배가 부를 때까지 과거에 일어난 일을 되새겨야만 해. 사건이 진짜로 되풀이되는 경우도 있대.

작성자: Umbra

내 이름은 엄브라, 도적의 바다에 사는 필경사야. (진짜 직업 맞아.) 나는 이 변화무쌍한 바다의 신화와 전설을 기록하고 있어. 우리 해적 낙원의 역사 속 인물에 대해선 내가 다 가르쳐줄 수 있다는 말씀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