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아카데미로 돌아가기

악기

악기

난 뱃노래를 별로 안 좋아하지만, 세상에는 기회만 생기면 음악을 연주하는 해적이 여러 명 있어. 다행히 그런 사람을 위해 장비점에서 반짝반짝한 새 악기가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지. 인벤토리에 기본적인 콘서티나와 밴조, 북, 휴대 풍금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말이야.

악기를 손에 든 다음 뱃노래를 아무거나 연주하거나 아이템 방사형 목록을 얼어서 뱃노래 페이지로 간 다음 원하는 뱃노래를 연주할 수 있어. 해적 한 명이 뱃노래를 연주하기 시작하면 근처에 있는 사람은 누구든 원하는 악기를 연주하며 참가할 수 있어. 이 덕분에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자축할 때나 적의 배를 침몰시키고 적을 놀릴 때 즉석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지. 역시 정상적인 음악을 연주하려면 정신이 말짱할 때 하는 게 최고지만, 간혹 술 취한 사람들이 모여서 연주를 하는데도 아름다운 선율이 탄생하기도 하더라...

악기는 재미있기도 하지만, 실용적으로 쓰일 때도 있어. 전에 들었는데, 메릭 녀석이 악단을 데려와서 음악을 연주하고 바다 괴물을 소환한 적이 있대. 너무 허황된 얘기지만 말이야. 그래도 음악을 사용해서 뱀에게 최면을 걸고, 이쪽을 공격 안 하게 하는 건 확실히 가능해. 뱀은 누가 음악을 연주하는 한 기분이 좋아서 가만히 앉아 있을 거고, 그때를 노려서 안전하게 놈을 포획하고 다른 곳에 전달할 수 있어.

또, 세상에는 음악을 연주했을 때 특이한 반응을 보이는 곳이 있어. 특정 위치에서 악기를 연주해야 하는 수수께끼도 있고, 그 외에는 전설의 해적들이 선술집에서 주위를 슬그머니 둘러보면서 이상한 음악을 연주하는 걸 본 적이 있네. 그 뒤에 선술집에서 나가는 걸 못 봤는데 어디론가 사라졌더라...

작성자: Nine-Cat Nura

난 도적의 바다에서 이 편지를 쓰고 있는 나인 캣 누라야. 왜 이런 짓을 하냐고? 그야 골드를 많이 준다고 하니까 그러지. 마침 다른 크루원들은 마담 올리브에게 해골을 전달하러 가서 없기도 하고... 이런, 얘기가 딴 데로 샜네.